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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를 읽다10. 프로이트 사후 정신분석
마음돌봄
2024-03-11

프로이트가 사망한 후 세계 정신분석학회에는 정신분석을 둘러싼 깊은 의견대립이 계속해서 발생했는데, 그 기점 중 하나가 프로이트의 막내딸인 안나 프로이트와 여성 정신분석가인 멜라니 클라인 사이의 아동 정신분석논쟁이다. 이 두 입장은 영국 정신분석학회를 안나 지지파와 클라인 지지파, 그리고 제 3의 중도 입장(위니코트)로 분열시킨다.

그리고 가장 많은 수의 정신분석가를 보유하고 있던 미국에서는 안나의 입장에 근거하여 자아의 가치를 강조하는 자아심리학파가 형성된다.

이러한 안나와 클라인의 입장은 오늘날 자아심리학파와 클라인 학파, 대상관계론, 자기심리학, 라캉 학파 등에 다양하게 반영되어 있다. 이들은 각각 자신이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 정신을 현대적으로 발전시켜 계승한 정통 프로이트주의자라고 주장한다.

반면 프로이트의 이론을 비판하고 자칭 독자적인 이론의 체계를 수립했다고 주장한 정신역동이론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칼 융의 분석 심리학, 아들러의 개인심리학, 설리반, 호나이, 프롬과 같은 신프로이드 학파들이 있다.

 

정신분석의 힘은 무엇보다 정신분석의 정신으로부터 나온다.

정신분석 개념들의 의미와 가치를 온전히 음미하려면, 반복되는 정신적 고통은 이라는 평가의 눈이 아닌 뿌리로부터 이해와 공감의 마음으로 대면하고 해소하는 정신분석의 힘을 천천히 체험해보는 것이 의미가 있는데

프로이트가 인류에게 알려준 정신분석 체험의 장은 바로 꿈, 예술작품, 신경증 증상이다.

무의식 영역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매체는 증상을 소유한 신경증자나 증상 해석에 몰두하는 정신분석가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프로이트의 위대성은 꿈과 예술작품이라는 보편적 매체, 현재 나의 일상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다양한 반복된 감정들과 증상들을 통해 개개인이 자기 자신과 인류의 정신구조에 대한 심층 인식에 도달할 수 있음을 전해 준 데 있다.

이 차원에서 보면 신경증 증상들조차 정신의 무의식적 특성들과 쾌락과 고통, 욕망과 불안을 그 뿌리에서부터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대단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우주론자들은 빅뱅 이후 처음으로 농축된 물질의 밀도에 약간의 변이가 생겼다고 믿는다. 그러한 변이가 없었다면 우주는 같은 형태와 균일한 물질의 분포를 갖게 되었을 것이다. 빅뱅 직후 발생한 변이는 물질을 응결시켜 독립된 은하를 생성시키고 그 안에 세계가 존재할 수 있게 만들었다. 빅뱅이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를 탄생시킨것과 같이, 프로이트의 발견은 정신분석학이라는 세계를 전적으로 그리고 완벽하게 탄생시켰다. 프로이트의 연구는 극히 풍요롭고 농축적이다. 2세대들은 그의 연구가 가진 각기 다른 측면들을 발전시켜 나갔다. 아마도 그 당시에는 프로이트와 2세대들의 차이가 작은 것이었을지 모르나 그 차이점으로부터 현대의 수많은 정신분석학파로 진화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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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현대 정신분석학, 스테판 밋첼, 마가렛 블랙

프로이트와의 대화, 이창재

 

Writer
마음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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